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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아이폰 사용자의 갤럭시 S23 울트라 사용 내돈내산 솔직 후기

by 플라잉래빗 2023.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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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유로운 삶을 꿈꾸는 플라잉래빗입니다.

오늘은 아이폰 사용자의 갤럭시 S23 울트라(Ultra) 제품에 대한 솔직한 후기를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아이폰에서 갤럭시로 갈아탈까 말까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좋은 참고가 되었으면 해요!

 

 


 

[찐 애플 생태계 사용자]

 

우선 저로 말할 것 같으면 소위 애플 생태계를 구축하고 사는 찐 애플 사용자입니다.

 

아이폰은 4S 때부터 아이폰을 10년 이상 쭉 사용해왔고, 현재는 아이맥, 맥북 에어, 아이패드 에어 4세대, 아이패드 프로 1세대, 아이패드 미니 5세대, 아이폰 13 프로맥스, 아이폰 12 미니를 가지고, 아이클라우드를 활용해 기기 간 연동을 최대로(?) 사용하고 있어요.

 

그러다가 제가 IT 기기를 워낙 좋아하는 공대녀이기도 하고, 갤럭시 폰을 쓰는 남편의 영향을 받아 한 번 써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편리한 점이 많고 괜찮더라고요.

 

 

내가 사용하는 애플 기기들

 

 


 

[갤럭시 S23 울트라를 선택한 이유]

 

우선 갤럭시 S23 시리즈들 중에 울트라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카메라가 가장 큽니다. 현재 쓰고 있는 폰이 아이폰 13 프로맥스인데, 갤럭시 S23 울트라와 아이폰을 비교한 리뷰들을 보니 구미가 당기더라고요. 사실 핸드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 중 하나가 바로 사진이잖아요~! 그래서 S23 울트라를 선택했어요.

 

또 하나는, 역대 갤럭시 시리즈 대비 S23 울트라가 프로세서도 개선되어 성능 부분이나 발열 문제가 많이 좋아졌다는 점이 구매 포인트가 되었어요. 거기에 제가 번호를 여러 개 쓰고 있어 갤럭시 z 플립/폴드 4부터 도입된 e-sim도 구매에 한 몫 했습니다.

 

 

 

 


 

[아이폰 13 프로맥스 대비 좋은 점]

 

1. 카메라

 

역시 갤럭시 S23 울트라의 강점은 바로 카메라입니다.

우선 아이폰 13 프로맥스와 갤럭시 S23 울트라의 카메라 스펙을 간단하게 비교해보겠습니다.

 

구분 아이폰 13 프로맥스 갤럭시 S23 울트라
전면 1,200만 화소 1,200만 화소
후면 초광각 1,200만 화소 1,200만 화소
광각 1,200만 화소 2억 화소
망원 3배
1,200만 화소
3배 및 10배
각 1,000만 화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망원 렌즈에서 10배 줌이 있다는 것과, 광각이 2억 화소라는 것입니다.

 

 

1) 10배 줌

 

망원 렌즈 10배 줌이 왜 좋은가?

 

카메라에는 줌 인을 하는 방법이 2가지가 있습니다. 광학 줌과 디지털 줌입니다.

 

광학 줌은 카메라 렌즈 배열로 초점거리를 변화시켜 멀리 있는 피사체를 확대 촬영하는 방식이고, 디지털 줌은 우리가 선택한 부분의 이미지를 확대하여 촬영하는 방식입니다. 광학 줌은 배율이 커져도 화질 손실이 없는 것에 비해 디지털 줌은 배율이 높아질 수록 화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10배 줌 렌즈가 별도로 있다는 것은 10배 줌을 했을 때 화질 저하 없이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실제 촬영본

 

테이블에 약 상자를 올려놓고 10배 줌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왼쪽 아이폰 사진도 글씨가 잘 보이기는 하지만 약간 뭉개지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오른쪽 갤럭시 촬영본은 선명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왼쪽) 아이폰 13 프로맥스 / (오른쪽) 갤럭시 S23 울트라

 

 

2) 100배 줌

 

이거 정말 신선합니다. 100배 줌이 광학 줌이 아니긴 하지만, 후보정을 통해 또렷하게 사진을 수정해줍니다. 100배 줌은 멀리 있는 글자를 보고 싶을 때 활용하면 좋더라고요. 특히 카페 와이파이 비번을 보고 싶을 때! 멀리 있지만 자리에서 일어나긴 귀찮을 때 요 100배 줌을 이용해서 찍으니 편했어요.

 

 

실제 촬영본

 

100배 줌을 활용해서 달 사진을 촬영해봤습니다. 달의 표면 무늬가 잘 드러났네요~! 

 

 

 

3) 야간 촬영

 

HDR 기능이란?

 

HDR(High Dynamic Range)은 역광 보정을 위한 촬영 기능입니다. 밤에 조명이 켜져있는 부분을 사진찍으면 밝은 부분이 뭉개지면서 나오는 것을 경험하신 적 있으실 것 같아요. HDR 기능이 있으면 밝은 부분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면서 어두운 부분의 밝기를 높여 어두운 곳에서 촬영할 때 좋아요.

 

갤럭시 S23 울트라는 이 HDR 기능을 개선해서 나와 어두운 곳에서 찍힌 조명도 비교적 뭉개지지 않고 잘 나오더라고요.

 

 

실제 촬영본

 

최대한 각도를 맞춰서 찍으려 했는데, 약간 다른 점 양해해주세요 :)

 

첫 번째 비교 사진은 조명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조명 안에 전구들이 달려있는데, 얼마나 나오나 비교해보고 싶어 촬영해봤어요. 왼쪽 아이폰 사진은 빛이 전체로 뭉개지는 것에 비해, 오른쪽 갤럭시 사진은 조명 하나 하나 다 나오진 않았지만 조명이 배열된 아웃라인이 보입니다.

 

(왼쪽) 아이폰 13 프로맥스 / (오른쪽) 갤럭시 S23 울트라

 

두 번째 비교 샷은 간판 사진입니다. 저녁에 간판을 촬영한 사진인데, 왼쪽 아이폰에서는 간판 빛으로 간판 글씨가 뭉개지는데, 오른쪽 갤럭시에서는 간판이 선명하게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물론 후면 광각 카메라의 화소 수의 차이로 갤럭시가 더 선명한 부분도 있겠지만, 제일 중요한 부분은 HDR 기능인 것 같아요. 

 

(왼쪽) 아이폰 13 프로맥스 / (오른쪽) 갤럭시 S23 울트라

 

마지막 비교 샷 역시 간판 사진입니다. 코인노래라고 적힌 간판 색이 계속 변하는지라 같은 색은 아니지만, 그 외에 다른 간판 사진들은 왼쪽 아이폰 사진에서 하얗게 빛이 퍼지게 촬영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오른쪽이 제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색감이었어요. 

 

(왼쪽) 아이폰 13 프로맥스 / (오른쪽) 갤럭시 S23 울트라

 


 

2. 삼성페이

 

애플페이가 국내에 상륙하면서 페이 시장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긴 하지만, 애플페이 자체가 NFC 기반이고, 우리나라는 아직 NFC 결제 단말이 보급이 높지 않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모든 가게에서 결제가 되는 삼성페이의 편의성이 애플페이보다 훨씬 높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애플페이가 도입되어 아이폰 사용자 입장에서는 너무 좋지만, 삼성페이를 써보니 가볍게 외출할 때 폰만 들고 나가도 되는 것이 정말 좋더라고요. 산책이나 가벼운 외출 시에는 메인 폰인 아이폰 대신 거의 갤럭시만 들고 나갑니다.

 

 


 

3. 통화녹음

 

요즘은 업무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통화를 할 때도 통화녹음이 있으니 유용한 것 같아요. 상대방과의 통화 후 헷갈리는 부분들이나 명확하지 않은 부분들을 녹음된 음성을 들으며 다시 확인할 수 있어서 유용한 것 같아요.

 

 


 

4. 듀얼심(물리심 및 e-sim) 사용자에게 해당하는 기능

 

아이폰에도 e-sim을 사용하여 번호 2개를 사용하고 있는 저로서는 아이폰에 꼭 도입되었으면 하는 기능들입니다.

 

1) 듀얼 메신저

 

번호 2개를 사용하는데, 자주 사용하는 카카오톡이나 SNS 등을 2개 사용할 수 있는 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두 번째 번호의 카카오톡 계정에서 ‘자동 친구 추가’ 기능을 해제하고 사용하면 제가 원하는 사람만 추가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2) 통화 시 어떤 회선 사용할 지 묻는 기능

 

아이폰에도 e-sim을 사용하여 번호 2개를 사용하고 있는 저로서는 아이폰에 꼭 도입되었으면 하는 기능 중 하나입니다. 아이폰에도 번호 2개를 사용할 경우 번호를 누르고 통화할 때는 어떤 회선을 사용할 지 선택할 수 있긴 하지만, 예를 들어 네이버 지도에서 어떤 가게 번호를 클릭할 경우 메인으로 설정해 놓은 회선으로 바로 통화가 됩니다. 갤럭시는 통화할 때마다 회선을 선택할 수 있어서 정말 편하고 좋았어요.

 

 


 

5. 멀티윈도우

 

아이폰은 ‘화면 속 화면’ 기능을 통해 제한적으로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지만, 갤럭시의 경우 아이패드의 스플릿 뷰와 같은 멀티태스킹을 실행할 수 있어요. 또, 자주 쓰는 멀티태스킹 앱을 묶어서 즐겨찾기로 홈화면이나 엣지에 추가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내돈내산 사용 후기]

 

갤럭시 S23 울트라를 사용해보니 정말 괜찮은 폰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미 구축해놓은 애플 생태계만 아니면 메인 폰을 갈아타고 싶을 정도로 좋더라고요. 아무래도 10년 가까이 아이폰을 쓰면서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방대한 양의 사진과 데이터가 축적되어 있기도 하고, 노트북, 스마트 워치 등이 전부 애플 제품이기 때문에 이 생태계를 한번에 바꾼다는 것은 무리가 있어 그냥 두 폰을 거의 1:1 비율로 쓰고 있어요.

 

따라서, 아이폰과 갤럭시 S23 울트라 사이에서 고민중이신 분들이 있다면, 아래 정도로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애플 생태계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있지 않고, 폰을 원하는대로 커스텀하고 싶다 → 갈아탈만 하다.
  • 애플 생태계를 이미 크게 구축해놓았다 → 갈아타면 불편할 수 있다. 다만 워치가 없고, 폰과 노트북/컴퓨터 사이의 연동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사용중이라면 갈아탈만 하다.

 

이상으로 내돈내산 갤럭시 S23 울트라 사용 후기를 마칩니다. 실제 사용에서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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