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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한 달 유럽 여행기(영국, 포르투갈, 스페인) - 말라가 여행코스 맛집 카페

by 플라잉래빗 2023.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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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스페인 말라가 (2박 3일)

 

말라가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해안 도시로, 태양의 해안이라는 별명이 붙여진 도시입니다. 그만큼 기온이 온화하고 따뜻해서 휴양이나 여행하기 좋은 도시입니다. 저희가 2월 말~3월 초 사이에 갔는데도 날씨가 다른 도시들에 비해 굉장히 따뜻하고, 심지어는 약간 덥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또한, 말라가는 피카소의 고향으로 유명합니다.

 

 

 


 

[스페인 론다에서 말라가 이동]

 

론다에서 말라가까지 버스를 탔고, 약 2시간이면 이동합니다. 버스 예약은 역시 Omio라는 앱을 통해서 했습니다.

 


 

[말라가 숙소]

 

말라가에서는 노보텔 스위트 말라가 센트로(Novotel Suites Malaga Centro)라는 호텔에서 2박 3일 동안 묵었습니다. 말라가 버스터미널에서 가까운 곳이라 이곳을 선택했습니다. 노보텔, 이비스 등의 호텔이 같은 계열인데 노보텔이 이비스보다는 좀 더 상위 레벨인 것 같습니다. 숙소는 깔끔하고 괜찮았습니다. 화장실과 욕실이 따로 나눠져 있어서 나름 편리하기도 했습니다.

 


 

[말라가 여행코스]

 

1일차 : 숙소 도착 → 알카자바 → 말라가 해변 걷기

 

말라가가 휴양 도시라 볼거리가 엄청 많지 않기도 하고, 장기 여행이라 쉬고 싶은 마음에 저희 부부는 말라가에서는 슬렁슬렁(?) 돌아다니기로 했습니다.

 

 

우선 점심을 먹고 출발~!

 

 

 

말라가에서 유적지 같은 곳을 방문하고 싶으시다면 알카자바(Alcazaba)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말라가에 있는 알카자바는 스페인에 남아있는 알카자바들 중에 보존 상태가 가장 좋은 요새라고 합니다. 언덕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말라가 시내 전경을 한눈에 볼 수도 있어서 추천하는 곳입니다.

 

 

 

 

알카자바 입구에는 고대 로마 시대 원형 극장이 있기도 합니다.

 

 

 

 

궁전 내부는 이슬람양식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올라가시면 이렇게 말라가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저 멀리 투우장도 보입니다!

 

 

투우장

 

 

말라가에 오셨다면 말라게타 해변을 걸으면서 여유를 즐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해변을 따라 각종 음식점 및 바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말라가가 따뜻했기는 했지만 아직 물에 들어가기에는 추운 것 같았습니다. 해수욕을 했으면 정말 좋았을 것 같습니다.

 

 

말라게타 해변

 

 

해변을 따라 걷다 보면 퐁피두 센터 말라가도 보이는데, 파리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퐁피두센터의 분관이 이곳에 있습니다. 미술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한 번쯤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퐁피두 센터 말라가

 

 

해변에서 일몰을 감상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수평선이 붉게 물들어 가는 과정을 보는 건 꽤나 낭만적입니다.

 

 

 

 

 

2일 차 : 말라가 시내 구경 → 대성당 → 피카소 박물관 → 칵테일 한잔 → 히브랄파로 성

 

말라가 대성당은 외팔이라는 뜻의 ‘라 만키타(La Manquita)’라고도 불리는데, 북쪽과 남쪽 탑 중 남쪽탑이 자금 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성당 주변을 걷다가 신기한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오렌지 나무에 오렌지가 하도 주렁주렁 열려서 포클레인 같은 중장비로 오렌지를 걷어가고 있었습니다. 스페인에는 그만큼 오렌지 나무를 정말 정말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가로수로 심어져 있기도 합니다. ㅎㅎ 

 

 

 

 

피카소 박물관은 피카소의 며느리와 손자가 기증한 피카소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입니다. 말라가에서 태어난 피카소는 생전에 고향인 말라가에 갤러리를 열고 싶어 했으나 열지 못하고 2003년이 되어서야 미술관이 개관했다고 합니다.

 

 

많이 유명한 작품들은 없지만 피카소의 일생을 따라 그의 그림의 변천사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여러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큰 박물관들도 좋지만 이렇게 한 작가의 일생을 볼 수 있는 미술관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유명한 작품인 아비뇽의 처녀들 한 컷만 찍어봤습니다. 이곳에 전시된 작품은 원본이 아닙니다. (원본은 뉴욕 현대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말라가의 푸른 해변을 바라보며 칵테일 한 잔 했습니다. 근데 맛없는 칵테일을 골라서 다 먹지 못했습니다.

 

 

 

 

히브랄파로 성은 14세기 나르스 왕조의 ‘유수프 1세’가 말라가 항구를 방어하기 위해 건설한 아랍식 요새라고 합니다. 스페인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레콩키스타’가 발생하기 전까지 이슬람 왕조가 800년이나 묵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무적의 요새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히브랄파로 성은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말라가 시내와 해변을 파노라마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내려가다가 발견한 갈매기! 뭔가 우리나라 갈매기보다 크고 무섭게 생긴 것 같습니다. 

 

 

 

 

3일차 : 그라나다 이동

 

그라나다로 이동하기 전에 아침에 커피와 스페인식 만두인 엠파나다(Empanada)를 먹었습니다. 엠파나다는 채워진 속의 종류도 다양하고 맛있었습니다. 카페와 엠파나다 집은 아래에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말라가 식당 및 카페 추천]

 

DIVINNO

 

말라가 해변 바로 앞은 아니고 살짝 길가 쪽으로 들어오면 있는 식당입니다. 저희는 여행 가면 항상 구글 지도에서 평점이 높은 곳을 주로 가는데, 200개가 넘는 리뷰에 평점이 4.9였습니다.

 

 

그런 것 치고는 저희가 갔을 때는 사람이 정말 없었습니다. 해산물이 들어간 피데우아와 이베리코 돼지 요리를 시켰는데, 전 피데우아가 맛있었습니다. 역시 샹그리아는 빠질 수 없습니다.

 

 

 

 

NEXT LEVEL Specialty Coffee

 

말라가에서 그라나다로 이동하기 전 아침에 먹었던 커피는 여기서 마셨습니다. 저희는 커피를 좋아해서 스페인 여행하면서 커피 맛집을 어떻게 찾을까 고민하다가 구글 맵에 specialty coffee를 검색하니 맛있는 집들이 꽤 나왔습니다. 라테를 시켰는데 원두 자체가 맛있는 커피 같았습니다.

 

 

 

 

Las Muns

 

앞서 소개해드린 스페인식 만두 엠파나다(Empanada)를 드실 수 있는 곳입니다. 저희는 Mushrooms and Camembert, Chicken Curry, Beef, Ham and Cheese 이렇게 4가지 맛을 골랐는데 다 맛있었습니다. 저는 특히 하몽이 좋았는데, 더 많은 종류가 있어서 취향껏 골라서 맛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라나다 여행기는 다음 편에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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