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평소에 편두통이 자주 있는데 편두통을 달고 산지는 벌써 10년이 넘었고,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편두통의 전조증상이 있을 때 복용하고 있습니다. ‘엠갤러티’라는 주사도 6개월 동안 맞았습니다. 약간 편두통이 줄어들긴 했는데 100% 없어지는 건 아니었습니다.
아무래도 편두통이 있으면 생활 습관을 잘 살펴보고 편두통의 요소가 될만한 것들을 최대한 피해야 된다는 의사 선생님의 조언에 따라 이제라도 제 생활습관을 살펴보고 편두통을 기록해 보기로 했습니다.
편두통 기록 앱 - Migraine Buddy(마이그레인 버디)
무작정 앱 스토어에서 편두통을 검색해서 받은 게 ‘Migraine Buddy(마이그레인 버디)’라는 편두통 기록 앱입니다.
아쉽게도 아직 한국어는 지원되지 않아 영어로 그냥 사용하고 있습니다. ㅠㅠ
앱을 실행하면 첫 화면에는 편두통으로부터 해방된 지 얼마나 지났는지 표시가 됩니다.
앱 사용 방법
메인 화면에서 하단의 번개 모양을 클릭하시면 편두통에 관한 사항을 기록하실 수 있습니다.
입력하시는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두통 타입
- 두통의 강도 : 1~10까지의 레벨
- 두통이 생긴 장소
- 두통 및 그 외 증상
- 잠재적인 두통 트리거 : 스트레스, 수면 부족, 카페인 등
- 생리 기간인지 여부
- 두통 전 전조 증상
- 약 복용 여부 및 종류, 용량
- 두통을 가라앉히기 위한 행동
- 두통이 일상에 미친 영향
- 두통이 시작된 위치
- 기타 기록하고 싶은 사항
각 항목 입력 시 기존에 세팅된 것 중에 원하는 내용이 없을 경우 추가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팔/어깨 근력운동을 하다가 목에 통증이 오면서 편두통이 오는 경우들도 있어서 'Work out'을 따로 추가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두통이 발생한 위치도 위와 같이 체크하실 수 있습니다!
앱 메인 화면 하단에 노트같이 생긴 부분을 누르면 편두통이 언제 발생했고, 얼마나 지속되었는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각 날짜를 클릭하면 요약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하단에 제일 마지막에 있는 공유 버튼을 누르면 그간의 기록을 통해 생성한 간단한 리포트도 보실 수 있습니다. (MB 플러스는 유료로 자세한 리포트를 받아보실 수 있는 건데, 저는 굳이 사용 안 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사용 후기 및 총평
예전에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 나온 두통편을 보니, 편두통은 반드시 생활습관 개선도 같이 가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소음, 빛 등 어떤 부분이 자신에게 편두통의 트리거로 작용하는지를 확인하고, 이를 줄여나가기에는 기록만 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두통에 관한 여러 면을 기록할 수 있는 앱이라 요즘 열심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별점 : ★★★★☆ (4점/5점, 1점은 한국어가 없는 점이 아쉬워서…)
총평 : 인터페이스도 나쁘지 않고 기록도 자세하게 할 수 있어 좋습니다. 모든 편두통 환자들이 편두통으로부터 해방되는 그날까지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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